GEO 진단 도구 5개 비교 — 무엇을 보고, 무엇을 못 보나

·기록

주소만 넣으면 AI 검색 준비 상태를 점검해준다는 도구가 올해 들어 부쩍 늘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써보면 도구마다 보는 항목이 제각각입니다. 다섯 개를 직접 확인해 정리했고, 마지막에 도구가 전부 통과시켜도 소용없어지는 경우 하나를 덧붙입니다. 9월 15일부터 생기는 변수입니다.

먼저 비교표

2026년 8월 30일 기준으로 각 서비스 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한 내용입니다. 기능은 자주 바뀌니 결정 전에는 각 사이트에서 다시 보시길 권합니다.

도구무료 범위로그인네이버유료
GEONIQ기본 진단필요본다월 1.68만~40.3만원
RanketAI사이트 진단 · IP당 10회/일불필요안 본다월 1.29만~7.9만원
뷰저블 GEOURL 진단 도구 없음필요-CX 분석 플랫폼에 포함
GEO-SEO Claude오픈소스 전체--없음 (개발 환경 필요)
퍼스트페이지전체 · 횟수 제한 없음불필요본다없음

하나씩 짧게

GEONIQ

다섯 중 기능이 가장 많습니다. SEO와 GEO를 함께 점수화하고, 우선순위 개선 가이드, 경쟁사 비교, 히스토리 추적, PDF 리포트까지 제공합니다. 구글·ChatGPT·Gemini·Perplexity·Claude에 네이버까지 봅니다.

대신 가입해야 쓸 수 있고 무료 범위는 기본 진단까지입니다. 대행사나 인하우스 마케터가 여러 사이트를 지속 관리한다면 유료가 아깝지 않은 구성입니다.

RanketAI

무료 사이트 진단이 로그인 없이 돌아갑니다. robots.txt, JSON-LD, 메타태그, 오픈그래프, llms.txt 다섯 가지를 보고 A~D 등급을 줍니다. IP당 하루 10회 제한이 있습니다.

진짜 상품은 유료 쪽입니다. ChatGPT·Perplexity·Gemini에 실제로 질의해서 브랜드가 언급되는지 매일 추적하고 경쟁사와 비교합니다. 점검이 아니라 측정을 파는 서비스예요. 다만 네이버는 다루지 않습니다.

뷰저블 GEO

여기는 정정할 게 있습니다. 구글 AI 답변에서 "별도 설치 없이 URL만으로 스키마 태그를 즉시 진단"한다고 소개되길래 확인해봤는데, URL만 넣으면 되는 무료 진단 도구는 찾지 못했습니다. 로그인 후 사용하는 구조였습니다.

제품 자체는 GEO 도구라기보다 CX 분석 플랫폼이고, 그 안의 여섯 솔루션 중 하나가 GEO입니다. 22종 스키마 중 맞는 것을 자동으로 골라 JSON-LD를 생성하고 llms.txt까지 만들어줍니다. 점검이 아니라 생성 쪽에 가깝습니다.

AI 답변이 도구를 잘못 분류한 사례입니다. AI가 요약한 목록을 그대로 믿고 고르면 이런 일이 생깁니다.

GEO-SEO Claude

오픈소스라 무료지만 Claude Code 환경을 세팅해야 합니다. 크롤러 접근성과 인용 준비도를 병렬 에이전트로 분석합니다. 개발 경험이 있으면 가장 자유도가 높고, 없으면 진입 자체가 어렵습니다.

퍼스트페이지 (직접 만든 것)

제가 만든 것이니 장점만 늘어놓지는 않겠습니다. 기능 수로는 GEONIQ이나 RanketAI에 밀립니다. 대시보드도, 히스토리도, AI 실제 질의 추적도 없습니다.

대신 두 가지가 다릅니다. 로그인 없이 횟수 제한 없이 전부 무료고, 결과를 국내 쇼핑몰 3,035곳 실측치와 비교해 보여줍니다. "구조화 데이터 없음"이 아니라 "구조화 데이터를 갖춘 곳은 22.7%뿐"으로 나옵니다. 내가 어디쯤인지 알아야 고칠 순서가 정해지니까요.

네이버 항목 4개(Yeti 허용, 사이트 인증, 오픈그래프, RSS)를 따로 보는 것도 차이입니다. 무료 사이트 진단에서 바로 쓰실 수 있습니다.

도구들이 공통으로 보는 것

다섯 개를 겹쳐놓으면 결국 같은 곳을 봅니다.

어느 도구를 쓰든 이 네 가지가 핵심이라는 뜻입니다. 도구를 고르느라 시간 쓰는 것보다 아무거나 하나 돌려보고 빠진 것부터 채우는 게 빠릅니다.

그런데 도구가 전부 통과시켜도 막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가 오늘 글의 핵심입니다.

위 도구들은 전부 robots.txt를 읽어서 AI 크롤러 허용 여부를 판단합니다. robots.txt에 Allow: /가 적혀 있으면 통과로 표시합니다.

그런데 Cloudflare를 쓰신다면 방화벽(WAF) 규칙이 robots.txt보다 먼저 실행됩니다. 대시보드에서 AI 봇을 막아두면, robots.txt에 아무리 Allow를 써놔도 크롤러는 들어오지 못합니다. 그리고 도구는 robots.txt만 보므로 "이상 없음"이라고 답합니다.

2026년 9월 15일부터 Cloudflare는 신규 등록 도메인에 대해 학습(Training) 봇과 에이전트(Agent) 봇을 광고 수익화 페이지에서 기본 차단합니다. 검색(Search) 봇은 기본 허용이라 인용 자체는 유지되지만, 문제는 많은 운영자가 이 구분을 모른 채 대시보드에서 "AI 봇 차단"을 통째로 켠다는 점입니다. 그러면 OAI-SearchBot이나 PerplexityBot처럼 인용을 만들어주는 검색 봇까지 함께 막힙니다.

봇 종류별로 대응이 다릅니다

크롤러목적권장
OAI-SearchBotChatGPT 검색허용
PerplexityBot퍼플렉시티 답변허용
ChatGPT-User사용자 요청 조회허용
ClaudeBotClaude 응답허용
GPTBot모델 학습선택
CCBot학습 데이터 수집선택

위 넷은 인용을 만들어주는 봇이라 막으면 손해입니다. 아래 둘은 학습 전용이라 노출과 무관하니 취향껏 정하시면 됩니다.

도구 말고 직접 확인하는 법

robots.txt가 아니라 실제 응답을 봐야 합니다. 명령 프롬프트나 터미널에서 이렇게 확인합니다.

curl -A "OAI-SearchBot" -I https://내도메인.com/

200이 나오면 정상이고 403이면 차단된 상태입니다. Cloudflare 대시보드에서는 Security → Bots → AI Crawl Control의 Crawlers 탭에서 봇별 상태와 실제 요청 로그를 함께 볼 수 있습니다. WAF의 커스텀 규칙도 같이 확인하세요.

참고로, 국내는 어느 정도인가

지난달 국내 쇼핑몰 7,200곳을 직접 점검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 통신판매사업자 등록자료에서 자체 도메인 보유 사업자를 추려 9개 업종에서 무작위 추출했습니다.

등록은 유지되지만 사이트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 곳이 57.8%였고, 접속된 3,035곳 기준으로는 이랬습니다.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오차범위 ±1.78%p입니다. 평균적으로 10개 항목 중 6.2개를 통과했습니다.

도구 다섯 개가 경쟁하는 동안 정작 시장의 절반 이상은 사이트조차 살아있지 않다는 게 이 숫자의 요약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기본만 갖춰도 상위 20%에 듭니다.

정리

도구는 아무거나 하나면 충분합니다. 다섯 개가 결국 같은 곳을 보니까요. 고르느라 쓰는 시간에 하나 돌려보고 빠진 항목을 채우는 편이 낫습니다.

다만 Cloudflare를 쓰신다면 robots.txt만 믿지 마세요. 방화벽이 먼저 실행되고, 도구는 그걸 못 봅니다. curl 한 줄로 실제 응답을 확인하는 데 10초면 됩니다.

9월 15일까지 보름 남았습니다. 그 전에 한 번 열어보시길 권합니다.

이 사이트는 검색 유입을 0에서 만들어가는 과정을 기록합니다. 월·수·금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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